DIY 자작

Odroid N2+ 로 다용도 기기 제작(태블릿,게임기,컴퓨터)

heon2slow 2022. 5. 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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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영상부터 올립니다.

https://youtu.be/N1YYtoZegqo

여기부터는 사진...그리고 주절주절....설명들어갑니다.

메인 바디는 집에 있던 이름모를 계측기의 보관함을 사용했습니다.

 

제작 컨셉은 그냥 집에 있던 이름모를 계측기 보관함을 적당히 가공해서 화면하고 스피커만 달아서 태블릿처럼 만들어 쓰자...였는데, 이게 제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뒤에 좀더 자세히 쓰겠지만 활용성이 꽤 괜찮네요.

많이들 사용하는 라즈베리파이 대신 SBC(싱글보드 컴퓨터)에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하드커널사의 ODROID N2+로 선택하였습니다.
N2+에 Emuelec을 설치하면 그동안 다른 SBC에서는 성능문제로 돌릴 수 없었던 아케이드버전 철권태그가 완벽히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철권태그는 제 학창시절을 바쳤던 게임으로 제게 있어서는 최애 게임중 하나입니다.
사실 오드로이드N2+에서 철권태그가 돌아간다는 소식에 게임기 제작을 결심한 것이기도 합니다.

 


 

케이스 사이즈의 한계 때문에 7인치 사이즈의 모니터를 사용했습니다.
게임기 뿐만이 아니라 태블릿으로도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모니터는 터치가 가능한 것으로 선정했습니다.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위해 볼륨스피커와 다이얼 및 배터리잔량표시기를 전면에 배치하였는데 볼륨노브를 조작하는 느낌은 과거 브라운관 티비에서의 조작감을 떠올리게 합니다.

본체 우측에는 4포트 허브 및 어댑터 사용을 위한 DC12볼트 단자, 내장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C타입 충전포트가 있습니다. 

본체 좌측에는 HDMI 출력단자, 유선랜포트, 전원스위치, 3.5파이 이어폰 출력단자가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가 차량용 안개등 스위치인건 비밀...)

잘보시면 3.5파이 출력단자 앞쪽에 작은 조그다이얼이 있어서 이어폰 볼륨도 별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네오지오 스티커가 잘 보이도록 중심부분 철망을 잘라내었습니다.)
팬 자체에 스위치를 매립...

Odroid N2+에는 제품 자체에 일체형 방열판이 빌트인되어 있습니다. 
방열판때문에 두께가 많이 두꺼워서 제거하여 매립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렇게 하면 열배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신 케이스 후면에 방열판이 통과할 수 있도록 커팅을 하여 이 방열판을 그대로 케이스 외부로 노출시키고 추가 냉각팬을 설치했습니다.
오드로이드 자체에 팬 연결을 위한 커넥터가 있지만 그렇게 연결한 경우 CPU온도가 65도를 넘어야만 돌게 되어있어 열관리가 어려워집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전원이 켜지면 강제로 5볼트를 팬으로 인가하여 팬이 무조건 돌아가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팬에는 별도로 스위치를 매립하여 수동으로도 온오프가 가능하도록 해주었습니다.


팬 성능은 나중에 부하테스트를 해 보니, 부하 상태에서 팬이 안돌경우 50도 정도 나오던 것이 팬을 돌렸을때는 30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사진에서 나비앙카가 보이시나요?

 

접이식 받침대도 상당한 공을 들인 부분중에 하나인데요.
사실상 이 게임기를 만들며 가장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한 부분인듯 합니다;;
받침대를 펼때에 탄성에 의해서 촥펴지는 느낌을 원했는데 그 느낌을 구조적으로 구현할 방법이 없어서 별의별짓을 다 해본듯합니다..
그러던중 집에 빔프로젝트를 설치하고 남은 나비앙카를 보다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다이소표 거치대와 잘 융합해서 원하던 느낌의 접이식 받침대를 구현해 내었습니다.
나비앙카의 토션스프링덕에 받침대를 펼 때에 촥~하는 손맛도 있고 사용자가 접을때까지는 스스로 접히지 않아 좋습니다.

 

(맨 위 동영상에서 받침대 펴는 부분을 주목해서 봐주세요..)

 

 

OSD버튼 4개...

 

본체 하단에는 택트스위치를 납땜하여 액정 OSD 버튼을 4개 박아줬습니다.

외부에 OSD 스위치가 있으니 밤에 너무 눈부실때 등 밝기 조절을 위해 사용하면 편리하더라고요.

왼쪽은 SD카드로 른쪽은 eMMC로 인식합니다.

 

그 위쪽으로는 게임기와 태블릿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 스위치를 달아줬습니다.
오드로이드 N2+는 SD슬롯과 eMMC 슬롯이 각각 한개씩 있어 이걸 이용해서 멀티 부팅이 가능합니다.
선택 스위치를 통해 SD슬롯(Emuelec 혹은 우분투)이나 eMMC(안드로이드10)으로 선택하여 부팅할 수 있습니다.

만들고 나니, 이 점이 상당한 메리트이더군요. 활용성이 상당합니다.(뒤에 자세히 쓰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진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DIY한것으로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보조배터리 20000짜리에서 적출...해서 넣었습니다.

 

내부를 제대로 공개하고 싶지만, 배선도 엉망이고 ...겨우겨우 뚜닫(전문용어:뚜껑닫기) 가능하게 만든 수준이라..그냥 멀리서만 찍어 올립니다.

내부공간이 협소해서 부품가지고 테트리스좀 했습니다..

내장배터리, 게임패드 리시버, wifi모듈, 외부출력을 위한 hdmi분배기, 앰프모듈 등 이것저것 억지로 꾸겨넣었습니다..

배터리는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4~5시간 사용가능한 수준입니다.

 
패드 리시버는 본체 내부에 빌트인...

 

 

저는 주로 콘솔게임을 많이하기 때문에 전용 리시버를 내부 USB포트에 아예 빌트인 해버려서, 전원만 켜주면 언제든 무선으로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오락실 스틱을 연결하여 즐길 수 도 있습니다.

USB 포트가 4개이기때문에 4인용 게임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태블릿(?)이나 컴퓨터(?) 흉내내기 가능..

 

활용성이 굉장히 좋아서 게임기 뿐만이 아니라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터치액정을 사용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부팅해서 태블릿 흉내..;;;가 가능하고 (다른 태블릿 뚜까 팰수있는 덩치인게 함정..)
우분투로 부팅하여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저렇게 컴퓨터 흉내;;까지 가능합니다.
(위 사진 3,4번은 우분투 마테와..거기에 설치된 도스박스 입니다.)


물론, 우분투 컴퓨터로 쓸일은 없습니다만..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는 꽤 많이 사용합니다.
이걸 만들게 된 가장 큰 목적은 게임기였음에도, 오히려 태블릿으로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듯 합니다.
스피커와 볼륨조절기가 앞에 있다보니 디자인적으로도 꽤 레트로한 느낌도 있어서 넷플릭스 머신으로 써도 좋고,
스피커 음질이 꽤 들을만해서 멜론이나 팟캐스트 등 음악플레이어로도 잘 쓰고 있습니다.
(붐박스 흉내;; 가능)

(제작중 찍은 사진이라 현재와 외형이 조금 다르네요..)

 

그리고 이렇게...

침대 머리맡에 거치대를 하나 설치해서...누워서 게임 가능합니다.

이 장점은 누워서 게임 해본 사람만 알거같은데 굉장히 편합니다.ㅎㅎ

(기본 거치대는 ..게임기 자체 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거치대 용수철을 별도로 주문해서 교체강화했습니다;;)

요런식으로 수납합니다.

 

가방은..맥주살때 딸려온 가방인데..쿠션이 있어서 좋습니다.

캠핑 갈때는 저렇게 스틱이랑 기타장비랑 쌓아서 전용가방에 담아서 다닙니다.

가방에 담으면 컴팩트하게 딱 들어갑니다.

 

아, 하나 빠트릴뻔 했습니다.

위에 쌓아놓은걸 보시면 중간에 검은 박스가 있습니다.

이게 뭔가하면...

 
혼종;;;그자체

 

 

친구들과 2인용 게임플레이를 할 때 좀더 큰 화면으로 하기 위해 만든 전용 보조모니터 입니다.

아이패드2용 9.7인치 액정과 AD보드를 알리에서 구매해서 만들었습니다.

(상자는 이북단말기 박스인데 종이가 아니라 합판 비스무리해서 무척 단단하더라고요.)

7인치와 와이드액정과 9.7인치 4:3액정 에서 느껴지는 체감 차이는 꽤 크더군요.

1인용을 할때는 7인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2인용을 하려니 7인치로는 조금 작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9.7인치는 2명이 나란히 앉아서 플레이 해봐도 큰 불편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결합 방식은 모니터와 게임기 양쪽 내부에 설치된 자석을 이용해서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강려크한 네오디움 자석을 총 18개를 사용했습니다.;;; 세게 흔들지만 않으면 안떨어 집니다)

가로 세로 돌려서도 부착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해서 자석을 배치한 덕에, 비행 슈팅게임 등 세로형 게임도 시원한 세로화면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을 올려두었습니다.

https://heon2slow.tistory.com/m/18

 

세로게임에 사용할 휴대용 보조모니터 제작

휴대용 모니터를 만들어봤습니다. 일전에 소개한적 있는 휴대용게임기에 사용할 모니터입니다. 게임기 화면 사이즈가 7인치인데 이정도 화면사이즈에서는 가로게임에선 충분하지만 세로게임

www.choogo.net

 

 

숨어있는 자석이 보이시나요.? 총 18개의 자석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상 저의 첫 초보작품이었습니다.

스압을 이겨내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